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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미 조선업 협력해 동맹 강화"…업계는 예산·정책지원 요청(종합)

등록 2025.02.19 15:24:51수정 2025.02.19 18: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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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선·방산업 활로도 개척해야…한미 해군동맹 강화 기대"

조선업 예산 확보·기술 실증 지원, 방산수출진흥기금 조성 요청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등 방산·조선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5.2.19 2025.0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등 방산·조선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5.2.19 2025.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조선·방산업계를 만나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는 경쟁력 제고와 수주 계약 증대를 위한 예산·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진행된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민주연구원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한화오션·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그는 "조선업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각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조선 산업이 그렇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데, 중국의 추격 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조선산업이 경쟁력 우위를 가지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잘 살려서 미국과 협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또 하나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또 미 의회가 군함 건조 과정에 동맹국이 참여하도록 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며 "대한민국도 지정학적 위치상 상당한 우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활용해 한미 간 조선산업에 대한 협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나아가 "조선 분야 방위산업에서도 일정한 활로를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 가야겠다"며 "대한민국의 성장, 발전에서 언제나 중요하게 작동하는 것이 바로 한미 동맹인데, 그중에서도 해군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도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업계는 이번 간담회에서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주 물량을 늘리기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비용 적시 투입을 위한 정부의 예산 확보와 개발기술 실증 지원, 수주 확대를 위한 한미 의회 외교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방산수출진흥기금 조성, 중소 조선사 금융지원조건 완화, 군함 MRO(유지정비사업) 관련 보안규제 완화 등 다양한 업계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답한 동시에, 조선·방산업 R&D(연구개발) 예산 규모와 지원이 시급한 구체적 항목을 요청했다고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저희가 이렇게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다보니까 무슨 우클릭 얘기를 자꾸 하던데, 우리는 우클릭을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민주당이 서있던 자리에서 실사구시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도 그러셨고, 노무현 대통령도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이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한 것인데,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의 가장 핵심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며 "경제적 상황을 개선하는 것, 이것이 정치의 본령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경제 성장 발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해태한 바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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