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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컵 체제' 축구대표팀,
 10월 파라과이와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0월14일 파라과이와 국내 친선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주간에 계획된 두 경기 중 한 경기를 치른다고 12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며, 나머지 한 팀과 더불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 맞붙는 건 지난 2022년 6월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친선 경기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당시 한국은 0-2로 끌려가다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정우영(베를린·독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역대 전적은 7전 2승 4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를 1위로 통과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여러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한편 'FIFA 랭킹 48위' 파라과이는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5위로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파라과이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 남아공 대회 당시 8강이다.

한화, 33년만에 40승 선착
선두 LG도 SSG 꺾고 40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무려 33년 만에 시즌 40승 고지에 선착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두산과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2위 한화는 1위 LG 트윈스와 함께 나란히 시즌 40승(27패)을 선점했다. 전·후기 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시즌 4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2.5%(40회 중 25회),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40회 중 20회)다. 한화가 40승에 선착한 건 1992년 전신인 빙그레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9위 두산(25승 3무 39패)은 5연패 사슬에 묶였다. 한화 이원석(4타수 1안타 1타점)은 이틀 연속 결승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승리는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낸 구원 투수 주현상(1승 1패 1세이브 2홀드)이 챙겼다. 두산 에이스 잭 로그(4승 6패)는 6⅔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저조한 득점력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과 한화는 첫 공격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정수빈과 오명진,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무사 2, 3루에서 김재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명진이 홈을 밟으면서 추가점을 획득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1회말 하주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노시환이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발 로그의 호투에 고전하던 한화는 7회말 판을 뒤집었다. 선두 타자 이진영이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린 후 김태연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 2사 1, 3루가 됐고, 이원석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역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한화는 8회초 불펜 투수 한승혁이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내줘 2사 만루에 몰리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기용했다. 김서현은 제이크 케이브를 2루수 땅볼로 묶으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1사 이후 이선우에게 안타, 김민석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정수빈과 오명진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18세이브째(1승 1패 1홀드)를 달성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SSG를 꺾은 LG는 시즌 40승째(1무 26패)를 수확했다. LG는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한화와는 여전히 0.5경기 차다. 2연패에 빠진 SSG는 33승 2무 31패를 기록했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LG 안방마님 박동원이 5회 대타로 출전,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리드오프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고, 5번 타자 문성주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9번 타자 박해민이 4타수 4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LG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5⅔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 속에 시즌 7승째(2패)를 수확했다. SSG 선발로 나선 전영준은 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LG는 1회말 신민재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고명준의 내야안타와 박성한의 우전 안타, 정준재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조형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4회초 박성한의 2루타와 정준재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찬형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면서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인, 1점을 더했다. 하지만 4회말 송찬의의 몸에 맞는 공과 이주헌의 중전 안타, 이영빈의 병살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은 LG는 5회 4점을 내며 리드를 빼앗았다. 5회말 신민재, 오스틴 딘의 안타와 문보경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고,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박동원이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작렬, 주자 둘을 홈에 불러 LG의 5-3 역전을 이끌었다. SSG 우익수 한유섬이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올랐지만 포구하지 못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주헌의 내야 땅볼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 주자 박동원이 홈까지 들어갔다. SSG가 6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LG는 7회말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우월 2루타를 날렸고, 이영빈의 우중간 안타로 홈을 밟았다. LG는 8회말 최원영,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SSG 내야진이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에 안착, 8-4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박성한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SSG는 정준재의 내야안타와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이 연달아 나오며 6-8까지 따라붙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12-7로 이겼다. 이틀 연속 KT를 제압한 롯데(36승 3무 29패)는 3위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KT(34승 3무 31패)는 이번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 위닝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손호영이 6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장두성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장두성은 연장 10회 KT 클로저 박영현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3승 1패 16세이브)은 9회말 한 점을 내줘 팀의 리드를 사수하지 못했으나 타선이 연장에서 득점을 올리며 행운의 승리를 가져갔다. 박영현은 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5실점(1자책) 난조를 보이며 시즌 3패째(1승 20세이브)를 당했다. KT가 1, 2회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포를 내세워 연거푸 점수를 올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안현민이 선발 김진욱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권동진이 병살타로 돌아섰지만, 배정대와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안현민이 김진욱의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폭발했다. 0-6으로 뒤진 롯데는 3회초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손호영의 안타, 김동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장두성이 2타점 3루타를 쳤다. 후속 타자 고승민은 2루타를 생산해 3루 주자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후 2사 3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롯데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초 손호영의 안타, 김동혁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에서 장두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롯데는 5회초 2사 1루에서 전민재와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으며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롯데가 7회초 기어코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주자 손호영이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어 타석에 선 정보근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로 2루 주자 손호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말과 8회말 침묵한 KT는 9회말 안현민의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후 이호연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동률을 맞췄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포수 장성우의 실책 등을 엮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2-1로 눌렀다. KIA와 3연전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낸 4위 삼성(36승 1무 30패)은 위닝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를 달성했다. 7위 KIA(32승 1무 32패)는 2연승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즌 3승째(6패)를 적립했다. 삼성 구자욱은 결승 투런 홈런(시즌 11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홀드를 추가해 10홀드(1승 1패)를 달성한 삼성 베테랑 구원 투수 김태훈(1⅓이닝 무실점)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웠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시즌 6패째(1승)를 작성했다. 삼성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1사에서 양도근이 볼넷을 골라냈고, 후속 타자 구자욱이 우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잠잠하던 KIA는 4회말 침묵에서 벗어났다. 2사에서 한준수와 김규성이 연달아 안타를 날려 1, 2루에 위치했고, 김호령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KIA는 5회말 1사 2루, 6회말 2사 1, 3루 찬스를 날려버리는 등 8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한 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9회말 마무리 투수 이호성을 투입했다. 이호성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시즌 6세이브째(5승 1패 3홀드)를 거뒀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제압했다. 연이틀 키움을 제압한 8위 NC(28승 4무 31패)는 7위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키움(20승 2무 48패)은 3연패에 빠졌다. NC 김휘집(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연장 10회 결승 2점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리며 친정팀 키움에 비수를 꽂았다. 9회와 연장 10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NC 마무리 류진욱은 시즌 2승째(1패 12세이브)를 수확했다. 김휘집에게 홈런을 헌납한 키움 불펜 투수 이강준(3패 2홀드)은 패전을 당했다. 키움은 0-1로 끌려가던 2회말 흐름 쇄신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NC 선발 김녹원의 폭투 때 3루 주자 송지후가 홈을 통과했고, 이후 최주환이 3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그러나 NC가 3회초 박건우의 3점 홈런, 5회초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를 내세워 키움과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NC는 8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9회초 1사 2루에서 박민우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NC는 연장 10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김휘집의 2점포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현조, 한국여자오픈 첫날 선두
"US오픈 다녀오니 쉽게 느껴져"

유현조가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3억원)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현조는 1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2위 유지나(6언더파 66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린 유현조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서는 5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경기 후 유현조는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해서 좋았다. 하지만 2번 홀부터 위기가 있었고, 코스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유현조는 지난 2일 막 내린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그는 "미국에 다녀오니 그린이 쉽게 느껴진다. 퍼팅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다승이다. 지난해 1승을 했는데 올해는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현조, 유지나의 뒤를 이어 이다연이 3위에 자리했다. 이다연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다연은 "최근에 좋은 성적을 많이 내지 못해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지만, 오늘 좋은 성적을 내 만족한다"며 "자신감을 찾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노승희는 3언더파 69타의 성적을 내며 공동 7위로 출발했다. 노승희는 올해 한국여자오픈도 제패하면 2004년 송보배 이후 21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챔피언이 된다. 여기에 고우순(1988~1989년), 김미현(1995~1996년), 강수연(2000~2001년), 송보배(2003~2004)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KLPGA 투어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이예원은 2오버파 74타에 그쳐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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